정부는 대우자동차, 현대투신등 부실기업은 시한에 얽매이지 않고 원칙을 지키면서 처리키로 했다.

또 2월말 4대부문 개혁이 마무리되면 3월중순부터 해외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차 문제는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2월말 개혁 마무리라는 약속때문에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해 적당히 합의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자동차 해외매각과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문제는 협상 상대자가 있는 만큼 스케줄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며 "이 두 문제가 2월말까지 해결안된다고 해서 구조조정이 부진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 성장률 전망을 당초 2.5%에서 1.7%로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 진 부총리는 "우리도 성장률이 4% 미만으로 떨어질수 있으나 정부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수출활로를 찾고 탄력적 재정.금융정책을 써 하반기엔 5∼6%의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