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워게이트(대표 최은석)는 1초당 4천억번의 연산처리를 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디지털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의 하나인 렌더링(Rendering)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일 밝혔다.

렌더링은 컴퓨터그래픽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선만으로 그려진 대상에 색 재료 질감 빛 등을 적용해 실제 사물과 비슷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이파워게이트측은 "실물의 가까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대용량의 컴퓨터 시스템을 갖춰야한다"며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이파워게이트의 슈퍼컴퓨터와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빠른 시간에 렌더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파워게이트의 슈퍼컴퓨터는 개인용 컴퓨터 2백여대를 클러스터링 기술에 기반해 병렬로 연결한 것이다.

민간업체로는 처음으로 슈퍼컴퓨팅센터를 운영중인 이파워게이트는 지난해 12월 일본 디지털프론티어와 전략적 제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에서 TV프로그램,CF,극장용 영화,대형 전시영상 등을 기획 및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해 10월 일본 영상제작회사인 TYO가 전액출자한 회사다.

또 이파워게이트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인 도에이의 "디지몬" 극장판 등 모두 3개 애니메이션의 렌더링 작업을 최근 마쳤다.

이파워게이트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OLM디지털과 디지털프론티어를 대상으로 이 회사의 슈퍼컴퓨팅 시스템과 이를 이용한 렌더링 서비스에 대해 공개 설명회를 최근 열기도 했다.

특히 이 설명회에는 일본 NHK TV와 영상신문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02)3481-0461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