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통신 주식의 국내매각보다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과 전략적 제휴 체결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8일 "이달 들어 정부지분 14.7%를 국내에 팔기위해 입찰에 부쳤지만 대기업들이 빠지면서 1.1%만 팔렸다"며 "조기 민영화 차원에서 2차 국내 매각보다는 DR 발행을 통한 해외매각을 먼저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뉴욕증시가 침체국면인데다 하반기 DR발행 예정물량이 많다"며 "한통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외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지분매각도 조기에 끝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한통은 해외 DR 발행을 가능한한 4월까지는 마치기로 하고 발행가격을 높이기 위해 해외전략적 제휴를 먼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