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이(대표 김태규)는 심야전력을 이용한 빙축열 냉방시스템에 들어가는 아이스캡슐을 개발,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빙축열 냉방시스템은 여름철에 심야전력으로 물을 얼려 낮 시간에 얼음이 녹으면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냉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엔티이가 개발한 아이스캡슐은 사과 크기의 공 모양 캡슐에 물을 담아 얼리는 제품이다.

특히 캡슐 중간에 구멍을 뚫어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구멍으로 인해 냉기가 전달되는 면적이 넓어져 물이 어는 시간을 기존 제품에 비해 20∼30% 줄일 수 있다.

기존 코일형과 슬러리형 제품과 달리 캡슐을 이용하므로 좁은 장소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엔티이는 한국전력과 보급 계약을 맺었고 올 4월부터 경기도 광주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태규 사장은 "2년여 연구 끝에 미국 프랑스 등에서 수입해 오던 제품에 비해 가격이 20% 이상 저렴한 제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02)3431-6670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