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설립된 이엠씨테크(대표 이기춘.www.emctech.net)는 마이크로 스트립(microstrip)안테나 전문생산 기업이다.

이 회사는 4년여동안 15억을 개발비로 투자해 무선랜 위성방송 위성인터넷 등에 쓰이는 1백여종의 다양한 안테나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2.4GHz 대역의 무선랜용 마이크로 스트립 안테나,12GHz 대역의 위성방송.위성인터넷용 평판 안테나,24GHz 대역의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 마이크로 스트립 어레이 안테나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엠씨테크의 경영전략은 새로운 제품개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

15명의 개발인력이 차량용 위성방송 안테나,소형 위성지구국(VSAT)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개발노력 덕분에 미국 월드스페이스사의 위성중계기를 이용해 위성라디오 사업을 하고 있는 JS정보통신과 안테나 공급계약을 맺었다.

손바닥만한 안테나로 국내 및 세계의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된 것.

차량에서 쓰일 수 있는 제품도 이미 개발했다.

이 회사는 위성망을 이용한 인터넷 셋톱박스 생산업체들과도 공급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엠씨테크는 무궁화 3호로 서비스되는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크기 10cmX20cm의 안테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을 오는 3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엠씨테크측은 "위성방송과 위성인터넷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 안테나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설치공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며 "특히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설치와 휴대가 간편한 평면다각형 위성안테나"라고 설명했다.

이엠씨테크측은 자체개발한 무선랜 안테나는 이미 국내 유명호텔과 대형 백화점에 적용됐으며 국내 무선랜장비 회사인 삼성전기에도 안테나를 공급해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네트워크 사업자들에게 무선랜 안테나를 공급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세계 일류 안테나기업을 목표로 하는 이 회사는 현재 모스크바 전자공대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 내에 현지인력을 채용한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기춘 사장은 "국내 대부분의 안테나 기업들은 이동통신용 안테나 개발에 집중돼 있다"며 "하지만 이엠씨테크는 고주파의 고속데이터 서비스용 안테나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세계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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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