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최고권위 이미지"를 활용해서 삼성의 월드베스트 이미지를 높인다"

삼성전자는 "세계최고"를 추구하는 회사이미지를 세계시장에서 뿌리내리는데 "노벨상"을 최대한 활용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에서 "올림픽파트너"라는 이미지를 부상시킨 것이 "월드베스트" 이미지확산에 주효했다고 보고 후속편으로 "노벨마케팅"을 펼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를위해 스웨덴 노벨 재단이 노벨상 제정 1백주년을 맞아 건축중인 "노벨박물관"에 역대 노벨 수상자를 소개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장치를 독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공급하는 DVDP(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 26대는 지난해 11월 공급한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와 함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사용된다.

삼성측은 기념관내에 반영구적으로 설치되는 이 제품들을 통해 삼성의 디지털 기술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물관측이 내년부터 도쿄 서울 뉴욕 등 세계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어 삼성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게 될 것으로 삼성은 기대하고 있다.

오는 4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 개관되는 노벨박물관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을 포함,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 등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웨덴 전자공업 진흥회(SRL)의 자료를 인용,지난해 12월 스웨덴 시장의 37%를 차지한 DVDP를 비롯,MP3(40%)와 모니터(20%) 등 3개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