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이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담에서 G7 재무장관들은 미국 경제 급랭 등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회복방안과 뉴라운드의 조기출범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이라고 국제경제 전문가들이 11일 전망했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감세정책 등 일련의 미 경기 회복책을 설명하고 각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주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들이 최근 경기부양을 위해 잇따라 금리를 내렸지만 ECB는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오닐 장관은 또 일본에 대해서는 금융시장개방 및 구조조정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재무상은 경기회복을 최우선 정책으로 다룰 것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담소식통들은 이번 회담에서 세계 경제 공동성명이 발표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