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각 과에 배치돼 있는 기능직 여직원들에게 해당과의 업무를 실제 담당케하는 새로운 인력활용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정부 부처가 기능직 여직원들에게 실무를 맡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컨대 공정위 경쟁국 유통거래과에 근무하는 여직원에게 ''백화점 업무담당''과 같은 실제 업무를 부여해 소비자 피해사례 접수부터 현장 조사까지 실무에 직접 투입한다는 것.

이에따라 기능직 여직원 56명이 각기 담당 업무를 부여받게 된다.

공정위 송하성 총무과장은 "전산시스템이나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지면서 과거 기능직 공무원들이 담당하던 업무의 상당부분이 줄어들었다"며 "효율적으로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이런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단순 잡무만 보고 있던 여직원들도 해당 과에서 벌어지는 실제 업무를 맡게됨으로써 업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