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3%에서 4%대로 하향 조정했다.

또 1.4분기와 2.4분기중 성장률은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콜금리를 연 5.25%에서 5.0%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요가 공급을 쫓아가지 못하는 ''디플레이션 갭''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경기가 본격적인 불황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올 1.4분기중 경기가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총재는 "물가가 1월중 큰 폭으로 올랐지만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요면에서의 상승압력은 해소되고 있다"며 "상반기중 소비자물가는 4%대까지 오르겠지만 하반기중엔 3%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