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 전문기업인 남양알로에(대표 이병훈)제품이 중국 정부가 정한 알로에 제품 성분표준으로 채택됐다.

이로써 남양알로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알로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남양알로에는 중국 국가경공업청이 베이징경공업대학에 의뢰해 1년간 국제알로에기준심의협회(IASC) 품질규정과 남양알로에 제품의 제조방식,유효성분 보존력,포장,운송과정 등을 연구해 발표한 ''알로에 제품 표준안''에 표준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제조·판매되는 모든 식품·화장품용 알로에 제품은 이 표준안의 성분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남양알로에는 중국 정부의 표준제품에 뽑힌 것은 제품의 기술력을 입증받은 것이라며 다국적 다단계 판매회사인 암웨이 등과의 중국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다단계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전통적인 방문판매를 하고 있는 남양알로에에 유리한 상황이다.

남양알로에 중국현지법인 한상준 사장은 "남양알로에는 중국에 이미 알로에농장과 가공공장을 확보한 상태여서 성장기에 있는 알로에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남양알로에는 중국 해남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1백20만평의 알로에 농장도 사놓았다.

이 회사는 오는 2002년까지 총 3백만평의 알로에 농장과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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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