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둔화되면서 각종 소비세 징수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교통세와 특별소비세 주세 등 3개 소비세징수액은 모두 10조5천4백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조7천9백6억원에 비해 2.3% 감소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소비제세 징수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대우자동차 최종부도와 반도체가격 하락, 국제유가 불안정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대부분의 물품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