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월중 실업률이 4.2%를 기록,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제조업계의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미 구매관리자협회(NAPM) 지수가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전날인 1일 NAPM지수는 41.2를 기록, 전달보다 크게 떨어진 것은 물론 경제성장률로 환산했을 때 마이너스 0.6%를 나타내 미 경제가 실질적인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1월중 실업률은 작년 12월의 4.0%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월간 상승폭으로는 지난 99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경제성장률의 급격한 둔화와 함께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종에서 대규모 감원이 단행되면서 실업률이 급격히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노동부는 지난달중 자동차업종에서만 3만8천명이 해고된 것을 비롯,제조업 부문에서 6만5천명이 해고돼 지난해 6월이후 총 감원규모가 25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