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사중재원은 작년 1년간 접수된 무역.상거래 분쟁 조정 요청이 6백49건(4천3백25억원)으로 99년에 비해 건수로는 30%,금액으로는 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국내 업체 및 개인간 분쟁이 3백50건(3천7백66억원)에 달해 84%나 증가했다.

이에 반해 국제간 분쟁은 2백99건(5백59억원)으로 3% 감소했으며 특히 해외 업체가 국내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클레임은 1백92건으로 6%가 줄었다.

중재원은 분쟁접수 건수 및 대상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당사자간의 합의를 유도해내는 알선 요청이 소액 사건을 중심으로 34% 증가한데다 추가공사비 청구 등 국내 건설 관련 중재 요청이 3천1백73억원어치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