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96년 12월 이래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에 본부를 둔 컨퍼런스 보드는 30일 소비자 신뢰지수가 네달째 계속 하강국면을 보이며 이번달에 114.4로 떨어졌으며 이 수치는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124.2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128.6이었다.

소비자들의 향후 경제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지난해 12월의 96.9에서 1월에는 77.0으로 급락했다.

소비자 신뢰 지수가 이처럼 급락하면서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0MC)에서 금리가 0.5%포인트 만큼 인하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경기상황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소비자 신뢰 지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는 그러나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침체가 곧 올 정도로 악화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