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니플라텍(대표 강석환.www.uniplatec.co.kr)은 30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쇄회로기판 천공용 초경공구(micro drill)의 재사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쇄회로기판 천공용 초경공구는 가격이 비싼 데도 3~5회 사용하면 날이 무디어져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무뎌진 공구를 다이아몬드로 가공한 뒤 재사용하는 것으로 인쇄회로기판 제작업체의 원가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술력이 외국보다 앞선 데다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평가돼 해외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공구표면에 이온을 주입하는 기술과 음식물의 포장.압축에 필요한 항균필름 및 전자부품 이송 상자 등을 개발했다.

공구표면에 이온처리를 할 경우 소재가 변형되지 않고 박리현상과 손상이 없어 수명을 2~3배 연장시킬 수 있다.

항균필름은 박테리아 곰팡이 세균 등의 발생을 막는 식품포장재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인을 앞두고 있다.

이 필름은 도마,정수기,냉장고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술특허 및 의장등록을 출원 중인 전자부품 이송상자는 정전기를 방지하는 기능을 갖춘 고강도 제품이다.

유니플라텍은 세계 최초로 건식 제조공업을 적용해 기존의 가공법보다 50% 이상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초경공구 재사용 기술개발로 연간 3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제품 양산체제를 갖춰 외국기업들과 경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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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덕밸리뉴스=김현태 기자 kht@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