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이어 신용금고들도 잇따라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21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푸른상호신용금고는 연 9.5%인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2월부터 연 9.0%로 내릴 계획이다.

2년만기 정기예금도 0.5%포인트 낮춘 연 8.5%를 적용키로 했다.

경기 안양의 대양상호신용금고도 내달부터 연 10.5%인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금리를 연 9.5%까지 내린다.

한솔상호신용금고는 지난 17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금리를 연 9.5%에서 연 9.0%로 떨어뜨렸다.

지난해 연 10.6%(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주던 현대스위스신용금고도 이달부터는 1.0%포인트 낮은 연 9.6%를 적용하고 있다.

표지어음(90∼1백80일미만)의 경우 연 10.6%에서 연 8.1%까지 대폭 낮췄다.

이로써 주요 신용금고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0.5% 내외에서 올해들어 9.0∼9.5% 수준으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잇따라 떨어진 데다 신용금고들이 예대마진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연 9.0% 내외의 금리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신금리 인하로 일부 신용금고는 대출금리도 낮추고 있다.

인천 동원상호신용금고는 내달부터 개인 담보대출 최저금리를 연 10.5%까지 인하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