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재계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APEC 비즈니스"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본부장은 "우리 기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APEC 프로젝트가 1백개 이상 진행되고 있으나 업계와 전문가들의 참여가 미흡하다"며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정부.기업.전문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PEC는 무역과 투자 자유화,각국 표준화 통일 등을 통해 국민생활 수준을 올리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구축될 네트워크를 통해 APEC은 물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WTO 뉴라운드협상 등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북한이 APEC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의장국인 중국에 북한의 참여를 부탁했으나 북한이 아직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본부장은 오는 2월 중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