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한국 상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수입 규제가 23개국 1백9개 품목(작년말 기준)으로 지난 99년말에 비해 3개국 12개 품목이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남미 인도 유럽연합 남아공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는 99년 6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철강이 32건으로 가장 많은 수입규제를 받았으며 석유화학(27건) 섬유류(20건) 전기전자(15건) 등 주력 수출품 대부분이 심한 견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반덤핑관세 부과가 91건(8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