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부산 목장원 등 부산지역업체들이 로열티를 받고 일본에 우리 고유상표를 부착한 음식기술을 수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의 목장원(대표 류춘민)은 최근 일본 교토에서 일본인 사업가 가네코 다다후미씨와 음식점 프랜차이즈 합작협약을 맺고 ''목장원 Japan'' 1호점을 개점했다고 15일 밝혔다.

목장원은 브랜드와 음식조리기술을 제공하고 매출액의 1.5%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게 된다.

목장원이 제공한 메뉴는 갈비와 불고기,삼계탕,돌솥비빔밥,된장찌개 등 한식으로 짜여져 있다.

목장원은 한달전 조리사 2명을 교토 현지에 보내 음식조리와 서빙기술을 전수했다.

목장원은 또 브랜드 이미지 통일을 위해 부산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식기와 수저 등을 국내에서 구입,일본체인점에서 사용토록 했다.

양측은 내년에는 도쿄와 오사카 등지에 진출키로 했으며 성과가 좋을 경우 일본 전역으로 체인점을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

목장원의 류춘민 대표는 이와 관련,"일본시장을 넓혀가기 위해 우리 고유 음식을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다양한 메뉴를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호텔롯데부산도 지난해 1월말 일본 통신판매 전문회사인 하오하오 야무차와 기술제휴 조인식을 갖고 한국요리 조리기술을 수출했다.

호텔측은 로열티로 총매출액의 2%를 받고 삼계탕 등 60여가지의 음식과 기술을 일본측에 전수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