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15일 "정쟁이 아닌 정책 청문회를 실시해 국정조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국조특위는 김진만 한빛은행장과 위성복 조흥은행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16일부터 청문회를 시작한 뒤 19일에는 진념 재경부장관과 이근영 금감위원장을 불러 신문을 벌인다.

―이번 국정조사의 목적은.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만 1백10조원에 달하고 앞으로 50조원을 더 쏟아부어야 한다.

공적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회수율이 결정된다.

공적자금 집행과정에 손실이 없었는지를 철저히 가려 회수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

이번 조사를 통해 투명하지 못한 금융 관행과 차입경영 등 구태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히 자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효율적인 청문회가 될 것인가.

"이번 국정조사부터 예비조사가 도입돼 전문가들의 전문성과 국회의원의 열정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다.

다른 국정조사는 정쟁의 산물이었으나 이번에는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된다.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꼭 필요한 국정조사라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