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레이저 무선통신장비가 나왔다.

통신장비 벤처기업인 부다텍(대표 김상훈)은 서로 다른 무선통신 방식인 레이저통신과 RF(마이크로웨이브)통신을 접목시킨 레이저 무선통신장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레이저통신은 레이저광선에 음성 데이터 영상 등 각종 정보를 실어 대기(大氣)를 통해 보내는 새로운 방식의 통신기술이다.

부다텍은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광케이블에 비해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전파의 간섭현상이 없어 통화품질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또 영상 등 데이터의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해 IMT-2000이나 무선가입자망,무선전용통신망 등에 널리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김상훈 사장은 "신속하고 저렴하게 대규모 통신망 구축이 필요한 대북 통신사업에도 이 장비가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며 "2004년께 연간 5천억원의 수출과 2천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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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