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를 차단해주는 벽지가 나왔다.

에드텍(대표 장진욱)은 전자파를 차단하는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초배지용 벽지를 상품화해 주택공사 및 코오롱건설 등과 납품 협의중에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전도성 고분자를 반죽 형태로 만드는 원천기술 특허를 갖고있는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삼화페인트와 공동으로 이 기술을 응용한 페인트(상품명 전자파닥터)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었다.

또 구두 운동화에도 전자파 차단기능을 적용한 기술을 상용화 해 무크에 공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측은 전도성 고분자로 섬유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중이며 전자파 차단 석고보드는 올 상반기중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파 차단 석고보드는 퍼시스 예림 등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전도성 고분자는 일본 업체들을 비롯해 독일 바이엘과 미국 듀폰사 등이 개발했으나 가공이 어려워 전자재료 등 응용범위가 제한돼왔다.

에드텍이 원천기술을 갖고있는 전도성고분자는 반죽형태로 인쇄 분사 코팅이 가능해 가공하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

가격도 외국제품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전도성 고분자 특성상 전자파 차단은 물론 항균 탈취 정전기방지 등의 기능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장진욱 사장은 "전도성 고분자로 만든 벽지를 건자재시험연구원과 기술표준원에서 시험한 결과 탈취율 항균력 전자파감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초배지 총판을 모집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전도성 고분자 국내시장은 5천억원,세계시장은 3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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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