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지난해 휴대전화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64% 증가한 1억2천8백만대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다.

또 지난 한햇동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0%이상으로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도 노키아의 2000년 3·4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이 30%로 1년전의 27.5%에 비해 2.5%포인트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노키아는 이와 함께 전 세계 휴대전화 고객이 지난해 12% 증가,총 7억명으로 늘었으며 2002년에는 10억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노키아 휴대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이같은 수치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1억3천5백만∼1억4천만대)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키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헬싱키 시장에서 노키아 주가는 19%나 내렸고 뉴욕시장의 주식예탁증서(ADR)가격도 9% 하락했다.

모토로라 에릭슨 등 다른 휴대폰 업체의 주가도 노키아의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uke@worldonlin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