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각종 금융사고와 예금부분보장제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을 빠져 나갔던 예금이 다시 돌아오는 등 올들어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금융권 수신및 기업자금현황'' 자료를 통해 연말 은행 및 상호신용금고 등에서 급속히 이탈됐던 자금이 올들어 환류하고 있으며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무려 6조5천억원의 자금이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은행권의 경우 작년 12월 한달동안 예금및 신탁계정에서 총 2조6천5백여억원이 빠져 나갔으나 올들어 2조4천억원이 다시 들어왔다.

신용금고 업계는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총 1조6천6백68억원의 예금이 빠져 나갔으나 올들어 1천7백억원의 예금이 순증했다.

투신권의 수탁금액도 지난달 7조5천억원이 감소했으나 이 기간중 3조8천억원 늘었다.

투신 수탁액은 증가속도가 빨라져 8일까지 총 6조8천억원 증가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