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에게도 지원신청을 꼭 권하고 싶군요"

광전송장비 등의 통신장비를 개발하는 위딘컴의 김진영(43)사장은 한국 e-비즈니스지원센터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털어놨다.

홍익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삼보컴퓨터 등을 거쳐 지난 86년 위딘컴의 전신인 동한전자를 창업했다.

최근엔 "광전송장비에서 최근 시스템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김 사장은 지난해 해결하고 싶은 고민이 두 가지 있었다.

첫째는 회사 내적인 문제였다.

위딘컴은 지난해 3백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목표를 5백억원으로 잡을 만큼 성장했다.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을만큼 사업규모가 커지자 직원 수도 1백여명으로 늘어났다.

김 사장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직원들이 많아지고 또 바쁜 업무에 매이다 보니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벤처기업에선 인적인 유대감이 가장 중요한데 이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것 같아 무척 아쉬웠습니다"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숙고하던 김 사장의 고민은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말끔이 해결됐다.

지원센터를 후원하고 있는 넥스존(대표 강성진)의 기업포털인 "투비존닷컴(www.toBzone.com)"에서 제공하는 그룹웨어 서비스를 이용한 것.

"메일을 보내고 또 인터넷 게시판에 알리고 싶은 글도 올리면서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업무효율도 높아졌고 무엇보다 근무하는 분위기도 훨씬 좋아진 것 같아요"

앞으로는 문서와 정보관리 등의 ERP(전사적자원관리)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이 가졌던 또하나의 외부적인 숙원은 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부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

"부품업체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접촉하고 만나서 계약을 맺는 과정은 여간 비효율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죠"

이 고민도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가 지원업체들을 위해 개설작업을 한창 마무리하고 있는 e마켓플레이스가 곧 본격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원혜택에 크게 만족한다"는 김 사장은 "e비즈니스 개념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선진국 방문 프로그램이나 업계와 정부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오는 e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 등 지원센터가 마련한 행사는 기회가 닿는 대로 적극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e비즈니스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막상 그 일을 진행하려고 하면 인적자원이나 행정력 자금여력의 부족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김 사장은 "곧 2차 지원업체를 선정하는 센터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중소벤처기업 e비즈니스 도우미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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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