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L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중 상당수가 VDSL고급 서비스로 이동할 것으로 봅니다"

이에스더 스페이스사이버링크 대표이사 회장의 전망이다.

스페이스사이버링크(www.scyberlink.com)는 지난 99년 12월 IP기반의 VDSL집중화 장비와 모뎀을 자체 개발해 선보인 회사다.

VDSL을 상용화한 기업이 드문 현실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국내 특허출원 2건을 비롯해 중국 대만 미국 일본과 유럽 22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술개발에 많은 신경을 쓰고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유능한 기술진들로 연구진을 구성했다.

제품을 개발한뒤 1년여간 현장시험을 하는 등 품질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이스사이버링크는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거룡이라는 기업에 5년간 2백60만 가입자 장비를 공급키로 계약했고 인도네시아 TND와도 대규모 계약을 맺는 등 적잖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일본의 네트워크 개발업체 넷원시스템스로부터 1억엔(한화 약10억원)을 투자받았다.

들여온 금액의 대부분을 장비개발에 쓸 계획이다.

또 앞으로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가 본격적으로 VDSL서비스에 들어가면 일본의 미쓰비시 상사로부터 1억엔을 추가로 투자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 회사는 전화선을 이용해 전화와 동시에 초고속 인터넷 통신을 할 수 있는 집중화 장비를 비롯해 2.4km 거리에서 최고 20Mbps 속도를 제공하는 모뎀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스더 회장은 "현재의 Mbps보다도 훨신 빠른 전송속도와 각종 유익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Gbps및 Tbps급의 망관리 기술에 대한 개발일정을 수립하고 있다"며 "기술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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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