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자 제품을 하나로 묶는 홈 네트워크의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며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 사업에 3조원 가량을 투자,세계 톱 3의 디지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삼성전자 진대제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01''에서 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진 사장은 "홈 네트워크 운영시스템(OS)과 홈 서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을 교환중"이라며 "늦어도 상반기중 협상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MS사와 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경우 시장 표준을 선도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기술 개발 투자도 확대키로 했다.

진 사장은 "앞으로 5년간 디지털TV 사업에만 5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ODD(광저장장치)와 디스플레이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투자 재원의 확보를 위해 해외 17개국 25개 지역의 생산 공장에 대한 공급망관리(SCM)시스템을 구축,물류비 등 비용을 대폭 절감키로 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