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벤처기업인 미래산업의 정문술(63) 사장이 4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사임하고 비상근 상담역으로 물러났다.

이날 이사회에선 장대훈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전 사장은 "경영권을 절대 세습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며 "두 아들도 이런 뜻에 따라 줬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갖고 있는 미래산업의 지분을 모두 생산적인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벤처기업인 양성을 위한 정보기술연구소 설립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 전 사장은 계열사인 라이코스코리아 회장직도 사임했다.

미래산업은 종업원 4백60명에 지난해 매출(추정치) 1천3백여억원을 기록했다.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