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약 1백50억달러 추정)와 비슷한 1백40억-1백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는 3일 펴낸 "아시안 인텔리전스" 최신호를 통해 "외국자본에 대한 차별적 규제와 국내제도의 미비등에도 불구하고 FDI가 한국에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PERC는 외국인들이 기업및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인수합병(M&A)으로 관심을 끌만한 매각자산이 있고 성장률과 사회적 불안도가 지나치게 높지않은 한국 일본등에 집중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PERC는 한국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에도 신규 외국자본이 밀려 들면서 98년과 99년에 각각 51억달러와 85억달러의 FDI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2000년에도 11월말 현재 1백37억1천만달러를 기록,목표액인 1백6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말까지 모두 1백50억달러의 FDI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춘호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