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가 새해 가장 바라는 사항은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다.

벤처의 자금줄인 코스닥 시장이 제 기능을 되찾아야 예전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에 대한 벤처업계의 건의사항도 대부분 여기에 모아지고 있다.

벤처캐피털 업계는 이를 위해 코스닥 시장의 운영방법을 개선해야 하며 연 기금가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1년 벤처산업의 재도약에 견인차역할을 맡아야 할 벤처케피털업계의 새해 바램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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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선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벤처캐피털의 안정적인 투자자금 확보는 벤처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셈이다.

요즘처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벤처캐피털들의 새해 가장 큰 바램중 하나가 바로 안정적인 자금확보다.

벤처캐피털이 자기자금만으로 투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금융기관이나 연기금 등이 벤처투자조합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 달라는 게 업계의 희망.

이를 위해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이 벤처투자조합에 참여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법령이나 내부지침 지도감독규정 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업계는 강조하고 있다.

현재 은행법 등에선 벤처투자조합도 회사로 간주해 투자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김한섭 KTB 네트워크 상무는 "지금처럼 벤처투자가 위축돼 있을 땐 증시안정을 위해 주식투자 전용펀드를 조성하는 것 처럼 연기금의 일정비율을 벤처투자조합에 참여토록 벤처투자 전용펀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벤처투자조합 조합원중 기관투자가와 개인에 대해서만 세제지원을 해주는 것을 카드사나 일반회사 등에도 한시적으로나마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량 벤처캐피털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해선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이 보증을 확대하고 은행 보험 연기금 등이 적극 인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독려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금융불안으로 시장에선 주로 국공채나 A급 회사채가 아니면 발행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특히 금융기관의 경우 은행 정도만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어 벤처캐피털들은 새로운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