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대 인터넷 포털기업이 초대형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내 회원 수가 1천만명을 넘는 4위 포털업체 차이나닷컴(China.com)의 피터 입 회장은 21일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와의 회견에서 "국내 1∼3위 포털업체들인 시나(Sina)닷컴 소후(Sohu)닷컴 넷이즈(Netease)닷컴과 합병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은 인터넷업계의 ''추운 겨울''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4개사가 하나로 합쳐질 경우 회원 수는 4천만명을 넘어서 인터넷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업계의 총아''들로 돌풍을 일으키며 뉴욕 나스닥증시에 상장된 이들 4개사는 광고수입이 격감하고 주가도 수개월간 하락행진을 계속해왔다.

게다가 중국정부는 이들을 ''불온 미디어''로 낙인찍고 규제 강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시나닷컴의 대변인은 아직 합병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2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