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은 지분 13%를 일본 가와사키제철에 양도하고 선진기술 및 원자재를 이전받기로 하는 내용의 포괄적 제휴 계약을 지난 15일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가와사키제철은 당초 일본내 종합상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강관측 지분 40%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본 상사들이 난색을 표시,우선 13%만을 단독 인수하게 됐다고 현대 관계자는 밝혔다.

가와사키제철은 이르면 이번주 중 출자자금 5천만달러(약 6백억원)를 입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강관 관계자는 연내 만기 상환해야 할 회사채 자금이 1천5백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과 관련,"이번 가와사키제철과 전략적 제휴 체결에 관계없이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 두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보다 상세한 내용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