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행정자치부는 전국 69개 지방공사.공단에 대한 올해 경영평가 결과 대전엑스포공원 강원도시개발공사 부천시설관리공단 인천주차관리공단과 김천 순천 진주 이천의료원 등 8개 지방공기업이 5단계 등급중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최하위등급 지방공사.공단은 내년초까지 행자부 경영진단위원회가 실시하는 경영진단을 받게 된다.

행자부는 또 최근 김대중 대통령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가 공기업은 민관이관이나 통폐합을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이들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국가공기업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번 경영평가에서 광주도시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인천터미널을 비롯 제주 청주 인천 포항 서귀포 대구의료원 등 9개 공기업은 5개 평가등급중 최상급인 ''가'' 등급 판정을 받아 2백60%의 기관상여금을 받게 된다.

서울시내 공기업 평가에서는 ''가'' 등급 없이 강남병원과 도시철도공사 지하철공사가 ''나'' 등급, 시설관리공단과 농수산물공사가 ''다'' 등급, 도시개발공사가 ''라'' 등급을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