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중심이 되는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에 독자생존판정을 받은 외환은행을 편입시키는 방안이 정부내에서 검토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경남은행을 통합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으나 인력과 점포를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는 자산부채인수(P&A) 방식이 아니면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6일 2단계 은행 구조조조정 추진방향과 관련된 은행간 통합움직임을 이같이 밝혔다.

정건용 금감위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적자금을 받지 않는 은행들도 정부 주도 지주회사에 편입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편입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으나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의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또 다음주초 한빛 평화 광주 제주 경남 서울 등 6개 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뒤 기존 주주지분에 대한 감자(減資,자본금 줄임) 비율을 결정하기로 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