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공에서 운영하는 사내 자격을 따기보다 유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게 쉬울 것이다"(이봉희 한전기공 총무처장)

한전기공은 직원들의 정비수행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키위해 지난 89년부터 1년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사내자격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91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사내자격평가시험을 실시,현재까지 3천8백여명의 사원이 6천5백여개의 사내자격증을 갖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증까지 포함할 경우 직원 1인당 보유자격수는 평균 4.5개에 이른다.

한전기공의 사내자격제도는 지난 9월 20일 노동부로부터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받았다.

공인사내자격은 핵연료장전 등 10개분야 46개 종목.

국내 기업중 최다 사내자격인정과 공기업 최초의 정부 공인 사내자격 인정이란 2가지 기록을 한꺼번에 세웠다.

한전기공의 사내자격을 얻으려면 시력검사 등 신체 요건을 통과하는 것은 물론 2~4년의 관련 업무 수행경력,2~4주의 연수원 교육요건,현장실무능력 평가요건을 충족해야한다.

해당 종목에 대해 폭 넓은 기술능력을 갖고 있어야만 자격을 딸수 있다.

종목별로 레벨 I,II 등급을 얻으려면 과목 평균 70점이상을 받아야한다.

평균 합격률은 30%수준.

최상위 자격등급인 레벨 III의 경우 출제문항 전체가 주관식이다.

문항당 70%이하를 획득하면 불합격된다.

평균 합격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한전기공의 사내자격은 외국에서도 인정해준다.

비파괴검사분야 자격은 웨스팅하우스 IAEA등 외국 전문기관의 인정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용접종목의 경우 미국 기계학회의 자격부여 요건을,품질분야 자격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코드 요건을 만족시키고 있다.

한전기공의 사내자격을 취득하려면 우선 실제 작업수행능력을 측정하는 실기평가시험에 합격해야한다.

실무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해당종목 정기평가시험에 응시할수 있다.

자격을 취득했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다.

자격종목과 등급에 따라 규정된 자격유지평가서를 근거로 매 3년마다 실시되는 정기직무수행능력평가와 수시평가를 통과해야만 자격을 유지할수 있다.

자격증과 수행업무간에 괴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