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계열사인 이에이치디닷컴(e-HD.com)은 1일 지상 6백85km 상공에서도 차량 번호판 식별이 가능한 인공위성 관제 수신센터 개소식을 갖고 영상정보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에이치디닷컴은 지난 9월 발사된 고해상도 인공위성(IKONOS)을 통해 촬영한 디지털 영상정보를 차량항법장치는 물론 IMT-2000 등 유.무선 통신망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시 현대종합연구단지내에 설치된 IKONOS 위성 관제.수신센터는 정밀 관측위성을 운영할 수 있는 첨단 지상관제 및 영상처리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IKONOS위성 소유회사인 미국 스페이스 이미징에 공동투자자로서 1m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아시아지역에서 독점적으로 촬영,판매권을 갖고 있어 단기간에 수익성을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국가지리정보체계(NGIS)를 구축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지리 정보 자원을 유무선 인터넷과 세계 위성통신망에 공급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정보서비스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추진중인 차량정보제공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이치디닷컴은 지난 4월 현대우주항공에서 위성영상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현대자동차 계열로 편입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