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내년에는 중소업체 수출지원을 위해 해외 지사망을 총 동원하는 전방위 수출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KOTRA는 내년부터 해외무역관의 중소수출기업 지사화 사업을 본격화하고 부품 및 소재,벤처기업 해외 판로개척,지역특성별 특화마케팅 등을 연중 펼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사화사업 확대=중소기업을 위해 해외 무역관이 지사 역할을 수행,바이어 발굴에서부터 거래 성사 단계까지 총 6백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1백30여개의 해외 전문전시회에 수출유망 중소기업 위주로 한국관을 구성,참가할 예정이다.

지방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개척단도 65회 파견키로 했다.

내수 위주 및 수출비중이 낮은 기업 4백개사를 발굴,무역실무 교육 등 기초 단계부터 해외 마케팅 활동 단계까지 지원하는 수출기업화 육성 사업도 전개한다.

<>부품.소재및 벤처기업 지원=부품.소재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내년 3월에는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도요타,다이하쓰 자동차부품 바이어를 초청,자동차 부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키로 했다.

벤처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해외진출 워크샵을 개최,국내외 벤처산업 정보조사 및 전파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사이버 벤처 정보센터를 운영,해외 벤처산업 동향과 선진국 벤처 캐피털에 대한 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맞춤 정보 및 지역별 특화사업=개별업체에 필요한 해외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는 맞춤정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만2천여건의 신규 바이어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5천여건의 상품 및 산업정보를 수시로 조사하고 뉴라운드 대응 전략과 산업 재산권 침해사례 등 국제 통상정보 등에 대한 조사 업무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수출유망 산업을 정해 산업정보 조사와 마케팅 지원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섬유산업(서남아)과 플랜트 및 기계류(동남아),IT(정보기술)산업(인도,태국) 등 지역별 유망 산업을 이미 선정,조사활동을 진행중이다.

북미지역에는 자동차 부품과 무선 및 광통신 분야 등 틈새시장을 발굴키로 했다.

KOTRA 황두연 사장은 "해외네트워크망을 총동원하는 등 중소업계의 수출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총력체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