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2조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영일 한나라당의원)는 29일 열린 정부예산안 심의에서 건설투자 예산 2조1천6백10억원 증액을 의결했다.

특히 도로 철도 공항 등 SOC투자 예산은 올해보다 13.5%(1조8천7백64억원) 늘린 15조9천7백32억원으로 편성했다.

SOC예산은 지난 95년이후 매년 5~24%의 증가율을 보여왔으나 2001년 정부예산안에서는 금년수준인 14조1천억선에 동결키로 결정했었다.

예산이 증액된 부문은 <>일반국도 기간국도 고속도로 등 도로 건설 8천3백억원 <>수해방지를 위한 수자원시설 4천억원 <>철도 5천4백98억원 <>인천공항 2단계 사업착수를 위한 공항건설 1천88억원 <>국민임대주택 등 주택건설 1천7백억원 등이다.

건교부는 SOC예산이 2조원 늘어날 경우 4조9천2백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만명의 고용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심의된 예산안은 다음달초에 열리는 예산결산위원회 심의 및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