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전문용품회사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키카(대표 김휘)는 28일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태국의 스포츠용품 전문회사인 그랜드스포츠(대표 키즈 플록차움)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키카는 그랜드스포츠와 함께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축구용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두 나라간의 유소년 축구대회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랜드스포츠는 또 키카의 모든 축구제품에 대한 태국내 독점적 판매권을 갖게 된다고 키카측은 밝혔다.

1961년 설립된 그랜드스포츠는 스포츠 전 종목에서 사용되는 각종 공과 운동화 의류 등을 생산하고 있는 스포츠용품 전문회사다.

특히 이 회사는 태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오만 카타르 등의 중동지역 축구 국가대표팀에 유니폼과 축구 용품을 공식 공급하고 있다.

그랜드스포츠는 중국에 각종 공을 생산하는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키카의 김휘 대표는 "8년전 국민 대부분이 축구를 좋아하는 태국에 진출해 축구용품 분야에서 세계 어느 상품보다도 인기가 높다"며 "이번 제휴는 해외유명브랜드가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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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