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 교육시장과 노동시장을 연계하는 인프라가 잘 돼 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인력의 고용 학력 전공 임금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SESTAT(과학자 및 공학자 통계 데이터 시스템)가 구축돼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다양한 하부 조사시스템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졸업자에 대한 NSRCG(the National Survey of Recent College Graduates),전체졸업생에 대한 NSCG(the National Survey of College Graduates)는 물론 박사학위자에 대한 SDR(the Survey of Doctorate Recipients)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미국 노동성 노동통계국(BLS)의 고용전망도 주목할 만한 체계다.

수요와 공급을 연계시키는 일관된 프로그램이다.

57년 이후 5∼15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고용전망을 해왔지만,70년대 초부터 2년 주기로 향후 15년간 고용전망을 발표한다.

장기적 노동력 전망에서 출발해 거시경제 및 산업별 성장전망을 거쳐 산업별 고용전망을 도출하고 최종적으로 직종별 고용전망에 이르는 체계다.

BLS 고용전망의 장점은 최종결과인 직종별 고용전망이 상세한 산업-직종행렬(industry-occupation matrix)로 표시돼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육기관들은 전공별 정원 조정 때 이 결과를 쉽게 참고할 수 있다.

1990∼2005년 전망작업의 경우 직업고용통계에서 얻어진 2백58개 산업 세분류와 5백7개 직종분류의 행렬을 활용했다.

직업고용통계 조사는 전 산업을 세그룹으로 나눠 매년 한그룹씩 사업체 전수조사로 실시한다.

전문위원.경영과학博 a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