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디슨이 외국업체에 한글과컴퓨터 지분매각을 이번주중에 마무리 짓는다고 21일 밝혔다.

메디슨은 한글과컴퓨터 지분 10.8%(5백27만4천2백40주)가운데 5.2%(2백50만주)를 싱가포르의 비커스펀드와 미국의 홍스펀드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지분은 국내 업체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 이민화 회장은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가격과 대금지불조건 등이 모두 마무리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슨 관계자는 "다른 계열사 지분도 함께 넘긴다"며 "이를 통해 수백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한글과컴퓨터 지분 5.6%는 별도로 협상을 벌여 국내 업체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한글과컴퓨터의 1대 주주도 해외업체로 바뀌게 됐다.

7.2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홍콩의 투자회사 웨스트애비뉴가 1대 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메디슨은 한글과컴퓨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지분 매각과 무한기술투자 매각,메디다스의 한글과컴퓨터 지분 처분 등으로 보유지분이 5.6%로 낮아지게 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