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군수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GD)가 공동으로 40억달러 규모의 신개념 전투차량 개발사업에 나선다.

양사는 냉전시대의 무거운 탱크를 훨씬 더 가볍고 수송하기도 용이한 새 전투차량으로 대체하기 위한 첫 단계로 8개의 바퀴가 달린 신형 장갑차량을 건조하려는 미 육군의 군사계약을 따냈다고 17일 발표했다.

''임시 장갑차(IAV)''로 불리는 이 신형 장갑차는 다양한 신기술을 응용해 개발된 미래지향적 전투차량의 선두주자가 될 전망이다.

오는 2001년 첫 인도분이 전달돼 1개 전투여단을 무장토록 한 뒤 2008년까지 군에 모두 2천1백31대가 공급된다.

이 장갑차는 세계 어느 곳에서 벌어지는 전투라도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설계된 신설부대 ''임시여단 전투그룹''의 전투차량으로 사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