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냉각을 반영,창업활동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가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0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수는 9월보다 1백26개 늘어난 6백6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6백7개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전달의 0.30%에서 0.22%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부도업체수가 늘어난 가운데 어음부도율이 감소한 것은 주로 소규모 업체 및 신설기업의 부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문을 닫은 업체중 대기업은 미주실업 한개로 전달(2개)에 비해 줄었으나 중소기업수는 2백98개에서 3백74개로 급증했다.

서울 부산 등 8대 도시에서 지난달 설립된 회사수는 2천9백90개로 전달의 2천6백30개에 비해 3백60개 늘어났다.

그러나 부도 법인수가 급증함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 배율은 작년 5월이후 가장 낮은 11.6배로 떨어졌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