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동방금고 비리''로 추락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또 정부 차원의 금감원 쇄신안이 마련되기 전에 조만간 조직 축소와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13일 정리인원을 정해 놓지 않고 직원들의 명퇴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9월에 축소한 29국 5실을 더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조직쇄신 차원의 인사도 곧 단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1,2급의 상위직급자가 전체의 40%에 달하는 ''항아리형'' 구조를 ''피라미드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직제를 종전 1∼4급에서 1∼5급으로 세분화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1백50여명의 1급 간부를 1,2급으로 분리해 현재 국.실장 보직을 가진 45명만 1급으로 발령내고 나머지 1백여명은 2급으로 강등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