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공구를 제조하는 중소업체가 이동통신회사나 대형 유통업체가 주로 펼치는 "날씨마케팅"전략을 도입,화제다.

드릴 해머 등 전동공구 제조업체인 계양전기는 삼성화재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01년 1월1일 서울 기상청 기준으로 1cm이상 눈이 내릴 경우 이 회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 5천명에게 총 3억5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구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이렇다할 서비스를 못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서비스강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이 회사 대리점에서 전동공구를 구입하고 추첨권에 전화번호와 이름 등을 써 보낸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대상 1명에게는 리베로 트럭이 상품으로 제공되고 "고객상" 10명에게는 현금 50만원이 주어진다.

또 4천9백89명은 "만족상"으로 현금 5만원을 받게된다.

당첨결과는 내년 1월 20일 이 회사 인터넷사이트(www.keyang.co.kr)에 게재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