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하이텔이 인기 동창회사이트인 ''다모임'' 인수를 추진중이다.

하이텔 관계자는 5일 "업계 2위 동창회사이트인 다모임과 인수합병(M&A) 후 필요한 시스템 증설을 논의하는 등 M&A협상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지난 9월초부터 진행돼 왔으며 다모임은 이번 협상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상의 가장 큰 난제는 인수가격 차이.

하지만 경직된 시장상황 등을 고려,다모임측이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모임은 특히 전직원이 20여명에 불과해 비교적 몸집이 가벼운데다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 전형적인 M&A 대상으로 주목받아왔다.

업계에서는 다모임의 시장가치를 2백억∼3백억원대로 보고 있다.

다모임 관계자는 "서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이텔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M&A 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한 지분참여 형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하이텔쪽으로부터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모임과 똑같은 비즈니스 모델(BM)을 갖고 있는 아이러브스쿨은 지난 9월 야후코리아 등과 인수협상을 벌이다 서로 가격차이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