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등지에서 활동하는 1백50여 해외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한국벤처기업에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세계 벤처 페스티벌 2000'' 행사가 열린다.

오는 12월11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종합전시장과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6백여 국내벤처기업이 개별 부스를 마련하고 해외벤처투자자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 행사 조직위원회(위원장 유한수 CBF투자자문회장)는 미국 비즈뱅(BIZBANG:대표이사 데이비드 장)과 2천만달러를 공동출자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1억달러규모의 월드 벤처 페스티벌 2000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등 국내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선정되는 우수벤처기업은 내년 미국에서 개최될 로드쇼에 참가하는 혜택도 받게 된다.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벤처기업인과 벤처인큐베이터,벤처캐피털리스트,법률회사 홍보회사 등 벤처지원기업등 6백여개 업체가 참석하게 된다.

상설 국제IR룸에서는 투자유치행사가 6일 연속 열릴 예정이다.

또 국내외 유명인사 초청강연과 IT 바이오 E-커머스 소프트웨어 인터넷및 애니메이션 등 5개분야의 분과위원회에서는 주제별 토론을 갖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할 미국 나스닥의 아시아담당 서광순 부사장은 "한국 벤처산업은 사회적인 소프트웨어와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에서 국제화가 가능해 한국벤처기업이 해외홍보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벤처기업의 나스닥 상장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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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