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농산물 주생산지인 전남과 경남 지역에 수출물류센터가 건설된다.

한갑수 농림부 장관은 3일 방울토마토 김치 등 수출농산물의 주산지인 전남 순천농협 김치공장에서 현장농정회의를 갖고 "농산물 물류를 일괄처리할 수 있는 수출물류센터를 전남과 경남에 한곳씩 시범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물류센터는 부지 3천평,건물 1천여평 규모로 2003년 5월까지 건설되며 내년부터 부지를 확보하고 건설공사에 들어간다.

수출물류센터는 수확후 예냉작업에서부터 선별,포장,저온저장,운송,검역,통관 등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한곳에서 처리할 수있는 일괄체계가 구축된다.

한 장관은 "그동안 농산물이 소량 다품목·개별선별로 수출됨에 따라 표준규격이 정비되지 않고 과다한 물류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농산물 수출 전진기지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비의 70%는 국고에서 지원하며 나머지는 지방재정에서 충당하게 된다.

한편 올들어 9월말 현재 농산물 수출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은 12.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