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국회 산자위의 30일 국정감사에서는 석유비축정책 부재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이근진,한나라당 강인섭 황승민 의원은 "석유비축 정책의 부재로 현재 정부의 비축가능 용량 9천6백90만배럴 가운데 59.6%인 5천7백80만배럴만 비축 중"이라고 지적하고 "비축목표 60일분을 실현하려면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따졌다.

나아가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석유공사가 매입시기를 잘못 판단해 4백93억원 상당의 국민혈세를 손해보게 했다"고 질책했다.

민주당 김택기 의원은 "정부가 추진중인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이 성사될 경우,국내 수급안정을 위한 비축유 방출이 불가능해지는 등 국내석유수급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정유사 담합문제와 관련,이근진 의원 등은 "99년에 S-oil을 제외한 정유사간 휘발유 교환물량은 39억7백만 였고 올해 8월까지 교환물량이 33억2천8백만였다"며 "소비자가 정유사를 믿고 구입한 휘발유의 4분의1은 타사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