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절반이상은 담보가 없어도 신용으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이한동 국무총리는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주최로 30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회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앞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한 정책자금의 직접대출을 확대하고 이중 최소한 50% 이상은 신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중 신용대출비율은 현재 28% 수준이다.

이 총리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관급공사때 중소기업 제품의 분리발주를 크게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전체 9조원 규모의 관급공사중 2조원 정도의 물량에 대해 분리발주를 권장했으나 이행실적은 4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 총리는 또 남북경협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계진출이나 중소기업간 공동 진출 등 효과적인 남북경협방안을 올해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 이 총리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동으로 핵심부품과 소재를 국산화할 수 있도록 7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